인천시, 국제회의와 재연 행사로 인천상륙작전의미 기려"노르망디 상륙작전 재연행사에 버금가는 국제행사 만들겠다"
  • ▲ 인천상륙작전 주간행사ⓒ뉴데일리tv
    ▲ 인천상륙작전 주간행사ⓒ뉴데일리tv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인 15일 이를 재연하는 행사가 인천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를 맞아 미국 해병과 캐나다 해군은 강습상륙함 <아메리카>와 호위함 <벤쿠버>를 서해로 진입시킵니다.
    4900t급인 해군 상륙함 <노적봉>, <천왕봉>과 대형수송함 <독도>도 이날 기념식에 참여합니다.
    이밖에 함정 25척, 항공기 15대, 상륙돌격 장갑차 9대, 장병 3300여 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사실상 대규모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펼쳐지는 셈입니다.
    이에 북한과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국제 연합군(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해 북한의 후방을 공격한 작전입니다.
    유엔군과 국군은 이 작전으로 서울을 되찾았고 불리하던 전세를 뒤바꿔 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비견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동시에 인천상륙작전은 중공군과 북한군에게는 가장 뼈아픈 전투이기도 합니다.
    중공군과 북한군의 눈치를 보는 좌파 정권은 이에 인천상륙작전 기념은 커녕, 미 해군이 서해를 항해하는 것도 견제해왔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현재, 보훈부-인천시-국방부는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행사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 의미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인천광역시는 노르망디상륙작전 재연 행사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만들려는 구상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강습상륙함 <아메리카>는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 등 항공기 20대가량을 실을 수 있습니다.
    미 해군·해병 항모급 함정의 서해 진입은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폭침 등 북한 도발이 극심했던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그동안 미 해군·해병 항모급 함정은 북한과 중국의 민감한 반응 때문에 서해 진입을 자제해왔습니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에서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한반도 긴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7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공 군사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지역 긴장과 블록 대결을 초래할 것이다.
    미국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방해하는 ‘트러블 메이커’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것은 노골적인 무력시위이다."

    나아가 중공은 대규모 함대와 전단을 서해로 배치해 미국 <아메리카> 강습상륙함에 맞서는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복수의 미 워싱턴 군사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산둥> 항모전단은 남중국해에서 11일 바시해협을 통과해 필리핀해로 이동했습니다.
    위성에 포착된 <산둥> 항모, 4척의 구축함과 호위함은 오키나와 인근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해까지 진출한 또 다른 중공 함대가 미야코 해협을 넘어 <산둥> 전단에 합류했습니다.
    신인균 국방 전문가는 이에 대해 중공의 동해 함대 핵심 전력이 총출동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 <아메리카> 강습상륙함 서해 전개에 맞대응 성격으로 한반도 포위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군대가 긴장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신인균 국방전문가는 중공의 해군 전단이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제언했습니다.
    "8월 말부터 동해에서 작전 중인 중국 055형 구축함 <우시>가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 있다가 남하했다.
    <우시> 남하로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있다.
    동북아가 이런 정세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느슨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
    경계 수위를 바짝 올려야 한다.
    국방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