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지난 12일 세이엔터에 "수익 창출 정지" 통보김세의 "어떤 동영상이 문제라는 건지 일언반구 없어""'모 의원 불륜의혹' 폭로에 좌파진영, 총공격 나선 듯""'80만 구독자' 가세연 재가동‥ 총선 때까지 달리겠다"
  • 구독자 80만명을 거느린 우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7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유튜브 본사(구글) 제재로 수익 창출이 정지된 가세연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지난 2월부터 새로 개설한 채널(세이엔터)에서 방송을 진행해 온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지난 12일 낮 12시 '세이엔터(SAY ENTER)'가 아닌 '가세연(hoverlab)' 채널을 통해 "가세연을 다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가세연에 이어 세이엔터 채널도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며 "오늘 새벽 유튜브 본사가 저희에게 보낸 알림창을 보면, 사유는 명확히 나오지 않고, '세이엔터가 유튜브 수익 창출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신고됐다'고만 쓰여 있다"고 말했다.

    "가세연의 경우처럼 '괴롭힘'도 아니"라며 "도대체 어떤 동영상이, 어떤 문제라는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토로한 김 대표는 "그래도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좌파진영에서 민주당 이OO 의원의 불륜 의혹을 폭로한 세이엔터를 가만히 둬선 안 되겠다고 총공세를 퍼부은 것 같은데, 이제는 가세연 채널에서 내년 총선까지 열심히 방송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교롭게도 지난 일요일 밤 MBC '스트레이트'가 가세연 수익 창출을 절대로 풀어주면 안 된다는 취지로 방송한 뒤 불과 이틀 만에 세이엔터가 제재를 받았다"며 "이게 우연일지는 몰라도, 내년 총선 전까지 세이엔터를 내버려 두면 민주당이 굉장히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생각해 이런 조치가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아무리 국민의힘이 저를 조롱하고 극단적 극우 유튜버로 폄하하더라도 저는 민주당이 이기는 것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방송하겠다. 회사 인력도 단 한 명도 줄일 생각이 없다. 가세연 구독자가 80만명을 넘어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