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10일 G20 계기로 인도 뉴델리서 20분간 정상회담기시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제안에…"적극 호응하겠다" 화답
  •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뉴델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이 지난 3월 정상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한 이후 6번째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6개월 기간에 6회째 만남을 갖게 돼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58분부터 20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도 양국이 활발히 만남을 이어가면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도 잘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최근의 양국 관계 발전 기조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아울러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함께 책임있게 공조하고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중 정상회의가 마지막으로 개최된 것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 한일중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인 만큼 일본·중국 정부에 올해 안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7일 자카르타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의장국으로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