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해 결속력 강화 나서당정 총출동… 장관급 국무위원 22명, 대통령실 16명, 의원 109명국민의힘 "우린 국정 파트너… 모두가 윤석열이다 마음 가져야"
  •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8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와 내년 총선 필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2년 연속 연찬회에 참석해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결속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이날에도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 국회의원 연찬회' 저녁자리에 여당 의원들의 환호화 박수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이 착석해 있는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정 성과 달성을 위한 당정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우리 헌법에 적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 정의와 공정, 그리고 남북한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을 향해 나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우리 외교 지평의 확대, 이런 것을 쉬지 않고 추진해 왔다"며 "결국 우리의 민생과 경제를 살찌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참여해야 할 시장을 키워야 하고 넓은 시장에 뛰어 들어가서 우리가 차지해야 하는 것"이라며 "모든 제도와 법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그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또 그것을 국민에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당선인 시절이나 취임하고 나서나 늘 선거에 나선 후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고 선거에 나설 때의 그 초심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뛰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 이렇게 오랜만에 다 같이 뵈니까 정말 제가 힘이 난다"고 사기를 북돋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이렇게 떵떵거리는 걸 겪어 봤느냐"며 "이제 '한반도 운전자'가 아닌 '글로벌 운전자'로서 전 세계 글로벌 중추국가 만들어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와주셨는데 감사히 생각한다"며 "매년 연찬회때마다 격려해주시는 마음을 잘 새기고 받들면서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 완성시킬 수 있도록 내년 총선을 위해 힘내자"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으로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시면서 내치와 외치에 모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계신다"면서 "우리 모두가 국정의 파트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확실한 원팀으로 대통령님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회로써 우리가 뛰어난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총선 승리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서 실질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야 윤석열정부가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다. 사즉생의 각오가 있어야 하고, 내가 윤석열이다, 모두가 윤석열이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연찬회에는 109명의 의원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장관급 국무위원 22명이 자리했다. 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도 만찬자리에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이 외에도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에서도 16명이 자리했다.

    약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자리에는 윤 원내대표가 직접 고른 도시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준비한 민어회,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통해 마련한 문어회가 준비됐다.

    주류는 준비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오미자 주스로 건배를 이어갔다. 건배사는 이주호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진행하며 좌중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유 인천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전 원내대변인은 "성공의 어퍼컷을 위하여"를 외쳤다.

    전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만찬 후 브리핑에서 "당의 화합을 다지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