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언련·바른언론·정교모·신전대협 공동 발표홍콩 어민 발언과 통역 자막 불일치…명백한 오보'분당흉기난동범' 뉴스 배경에 '이동관 사진' 삽입2천만원 즉시 돌려줬는데 "2달 뒤 줬다" 왜곡보도"조민·이준석 11월 결혼"‥유튜브에 가짜뉴스 퍼져
  • ▲ 지난 6월 26일
    ▲ 지난 6월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과 가까운 홍콩 역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홍콩 현지 분위기를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홍콩 현지 어민과 수산시장 상인의 말을 왜곡하거나, 영상에 없는 발언을 자막으로 담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의 6월 26일 자 리포트가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대표 최철호)와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등이 선정한 '7~8월 최악의 가짜뉴스'로 선정됐다.

    28일 공언련·바른언론·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최원목 등)·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공동의장 김건·이범석) 등 4개 단체는 7~8월 방송과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생산·유포된 가짜뉴스를 수집, 사회적 폐단이 가장 크다고 판단된 21개의 가짜뉴스를 선정·발표했다.

    네 단체가 '이달의 가짜뉴스' 중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한 뉴스는 지난 6월 26일 보도된 MBC '뉴스데스크'의 <"일본산 원산지 떼버렸다" 오염수에 강경한 홍콩>이었다.

    이 리포트에서 홍콩 구룡반도 어촌마을(사이쿵)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을 취재한 뉴스데스크는 "할아버지부터 아들까지 4대째 여기서 배를 타고 있는 라이 씨는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를 꺼내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러나 인터넷신문 '더퍼블릭'과 공정미디어연대 팩크체크팀이 해당 방송을 현지인들에게 들려주고 통역을 의뢰한 결과, MBC가 보도한 자막과 실제 발언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퍼블릭 "실제 발언은 '소금에 절여 4일간 담가놓은 것'"


    더퍼블릭은 지난 6월 28일 <[단독] MBC,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콩어민 반응 기사에 자막 조작의혹>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MBC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홍콩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일부 자막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소금에 4일간 절였다'는 현지인의 말이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은 "홍콩 현지 교민에 따르면 통역사로 보이는 흰색 옷을 입은 여자가 '물고기를 잡은 지 얼마나 되었냐?(你捉咗魚幾耐呀?)'라고 묻자, 라이라는 이름의 어민이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놓은 것(成揸放鹽煮, 醃咗四日)'이라고 대답했다"며 "MBC가 사실과 다른 자막을 달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퍼블릭은 이날 뉴스데스크가 알롱이라는 이름의 상인과 인터뷰한 영상을 내보내면서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입니다"라는 자막을 달았으나 이 역시 '왜곡된 자막'이라고 주장했다.

    더퍼블릭은 "이 상인은 '그 상품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盡量選擇不賺入邢些貨)'고 말한 것"이라며 "발언 중 '일본'이나 '수산물'이라는 단어는 없었다"는 현지 교민의 주장을 소개했다.

    MBC "사인→4일, 마쳤다→소금으로 잘못 들은 것"

    공언련에 따르면 당시 논란이 일자 MBC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라이 씨가 '成日呢 放完之後 你想死人呀?係咪呀? 你啲’水‘收埋邊到 收返埋 或者儲嗰達到 日本儲嗰達到 儲唔返'라고 답했는데, 이를 직역하면 '온종일 오염수를 방류해서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냐. 일본 너희들이 오염수를 어딘가에 회수해야 해. 아니면 일본 자기들 땅에만 모아두든지'라는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역사가 순화 의역해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고 통역한 것"이라고 밝힌 MBC는 "보수 인터넷매체에서 주장하는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놓은 것(成揸放鹽煮, 醃咗四日)'이라는 말은 있지도 않고 맥락상 나올 수도 없는 대답"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이는 더퍼블릭 측이 '사인(사람을 죽인다)'을 4일로, '마쳤다(完)'는 할아버지의 사투리 발음을 '소금(鹽)'으로 잘못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신들은 '통역 자막'을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해명에 공정미디어연대(공미연) 팩크체크팀은 라이 씨의 광동 지역 사투리가 심한 점을 고려해 홍콩에 거주하는 장 선생 외 9명을 통해 팩트체크에 들어갔다.

    그 결과 10여 명의 현지 중국인들은 라이 씨의 발언을 '죽은 놈, 죽은 사람 너 알지? 죽은 사람이야. 네가 죽으면 어디 묻어?'라고 번역했고, 상인 알롱 씨의 발언 가운데 '일본'이나 '수산물'이라는 단어는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이와 관련, 공미연이 인터뷰 녹취본 자료를 MBC 측에 요청했으나 MBC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언련 등 네 단체는 "뉴스데스크의 사례는 확인이 불가능한 윤석열 대통령의 음성을 '바이든'으로 단정해 자막으로 내보낸 가짜뉴스를 연상시킨다"며 "이번 사례 또한 뉴스 자막을 MBC가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분당 흉기 난동범' 뉴스 배경에 '이동관 사진' 게재


    네 단체는 YTN의 황당한 '방송사고'에 대해서도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YTN이 지난 10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범'에 대한 뉴스를 전하면서 '앵커백(앵커멘트 배경화면)'으로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이동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을 10초 이상 내보낸 사실을 지적한 네 단체는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먼지 털듯이 비판보도를 해온 YTN에서 뉴스 PD와 스태프들이 10여 초 동안 사고 화면을 보면서도 즉각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경위 파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네 단체는 YTN이 지난 18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와중에 <[단독]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A씨 "돈 돌려받은 건 다음 날 아닌 한참 뒤"> <[단독]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2천만 원 한참 뒤 돌려받아"> <[단독] "두 달 지나 돌려받아"... '청탁 실패' 이후 시점 주목> 등 3개의 리포트로 인사청탁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한 것도 '악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 측에 따르면 YTN은 이 사건(배우자 청탁 의혹)을 보도하기 3주 전 이미 제보자 A씨가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1·2심 판결문을 입수해 '후보자의 배우자가 A씨로부터 받은 (기념품을 가장한)쇼핑백 속에 현금 2000만원이 들어 있음을 다음 날 발견한 즉시 A씨에게 돌려줬다'는 판결문 내용을 확인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입장문 등을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해 보도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YTN은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지난 18일 오후 '같은 날 제보가 있었다'는 점을 내세워 "한참 뒤에 돌려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SNS와 유튜브 통해 가짜뉴스 쉽게 전파


    이 밖에 MBC 라디오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가 방송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3.1절 골프로 사임했다"고 한 발언도 당시 동반자들의 정치자금 연루설이나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 축소형 가짜뉴스'의 사례로 지적받았다.

    또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제보자와 녹취록이 있어 질문을 던진 것인데, 그걸 가짜뉴스라고 하면 너무 덮어씌우기"라고 한 발언도 경찰 수사 결과 허위사실임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네 단체는 "'조민·이준석 결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독도는 우리땅이냐에 대한 대답' '새만금 잼버리 행사 관련 뉴스' 등 여러 가짜뉴스 사례에서 보듯, 불특정인들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가짜뉴스를 쉽게 생산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제도적 규제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 사진 제공: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 사진 제공: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다음은 공언련·바른언론·정교모·신전대협 등 4개 단체가 선정·발표한 '이달(7~8월)의 가짜뉴스'.

    1. "(후쿠시마) 오염수가 여기저기 다 퍼질 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 만에 퍼지는 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홍콩 어민 라이 발언 자막)" "일본 수산물은 납품을 안 받을 예정입니다(수산시장 상인 알룽의 발언 자막)" / (이상 MBC '뉴스데스크' 6월 26일)

    - MBC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홍콩 현지인의 반응을 전한다면서 라이의 부정적 발언을 자막으로 전했으나, 인터넷 매체 ‘더 퍼블릭’과 공언련이 해당 방송을 현지인들에 각각 통역을 의뢰한 결과는 MBC 자막과 일치하지 않음.
    - 특히 오염수 관련 언급이 없었으며 알룽도 인터뷰에서 일본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뉴스데스크는 이를 자막 처리.
    - 통역을 의뢰받은 현지인들은 라이 등의 심한 사투리로 난해하다고 했음.
    - 방송에서 취재기자 옆에 있던 통역인의 얼굴 찡그림, 난처하다는 식의 제스처 등을 보았을 때도 라이의 발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드러냄.
    - '더퍼블릭(6월 28일 자)'은 발언 자막 조작 의혹을 제보한 교민이 통역사로 보이는 흰색 옷을 입은 여자가 "물고기를 잡은 지 얼마나 되었냐"라고 물었고, 라이는 "소금에 절여 4일 동안 담가 놓은 것"이라고 대답했다면서 현지 중국인에게 의뢰한 통역 내용은 MBC 측과 다르다고 밝힘.
    - 공정미디어연대 측이 라이의 발언을 홍콩 거주 장 선생 외 9인에게 통역을 의뢰한 결과도 '네가 죽으면 어디에 묻어?' 등 MBC와 더퍼블릭과는 완전히 다름. 공미연은 인터뷰 녹취본 자료를 MBC 측에 요청했으나 MBC가 거부.
     
    2. YTN,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관련 기사 화면에 이동관 후보자 사진을 10여 초간 내보내(8월 10일)
    - YTN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관련 기사에 '죄송하다면서 망상 증세 최원종... 사이코패스 판단 불가'라는 자막과 함께 10여 초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을 내보내.
    - 이 후보자는 YTN 우장균 대표 등 임직원을 형사고소하고 3억원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전 KBS PD는 "뉴스에서 10여 초는 매우 긴 시간인데, 뉴스 PD와 스태프들이 그 사이 아무런 조치를 안 했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

    3. 신장식 "이해찬 총리 '3·1절 골프'로 사임?(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 신장식 진행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중호우 중 골프 논란을 반박한 것을 두고 "2006년 3·1절에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가 3·1절에 골프를 쳤다고 해서 2주 뒤에 사임했어요. 3·1절에 어떻게 골프를 치느냐, 이것 때문에 사임했습니다"라고 지적.
    - 이 전 총리가 비난받은 이유는 3·1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골프를 쳤을 뿐 아니라, 동반자들이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 연루 등으로 부적절했으며, 물류수송 대란이 예상되던 철도파업 첫날이어서 비판여론이 거세졌기 때문.
    - 동반자는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 이기우 교육부 차관,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이었으며 이 모임을 주도한 류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을 뿐 아니라 2002년 여대생 청부살인사건의 주범 윤길자의 남편이라는 점이 밝혀져 비난 여론이 거셌음.
    -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교원공제회와 영남제분 간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음.
    - K·P로 기업인들이 모두 정치자금에 연루된 인물로 밝혀지면서 이 전 총리가 이들과 어울린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음.
    - 이 전 총리는 총리 재임 기간인 2004년과 2005년에도 골프회동으로 물의를 빚었음.

    4. "과학자·전문가들은 IAEA 보고서가 문제가 있다고 한다(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7월 20일)"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토론회(7월 6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모 대학 명예교수를 섭외했지만, 본인이 갑자기 참석을 번복했다. 그분을 제외하면 과학자 가운데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인물을 찾지 못했다"고 밝힘.
    - 공언련 공정방송감시단이 올해 5~7월 KBS·MBC·YTN의 오염수 관련 대담·토론 방송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안전하지 않다'고 한 전문가는 2명. 이 중 과학자는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유일했고 그 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1명.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토론회에 참석한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서경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김성환 가톨릭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 윤순창 서울대 명예교수는 모두 오염수가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된 후 방류되면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
    - 한국원자력학회도 정상 처리·배출되는 오염수가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라고 밝혔음.

    5. "오염수 방류가 한국 등 주변국에 손해만 가져올 것"이라는 아르준 마키자니의 발언을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8개국의 일치된 입장인 것처럼 보도(MBC '뉴스데스크' 7월 10일)
    - MBC 뉴스데스크는 첫 꼭지 <[단독] 태도국이 한국 걱정… IAEA는 "일본에 물어라">에서 마키자니 발언은 5회, IAEA 관계자는 2회 인용. 다른 회원국이나 포럼 사무총장, 18개국에서 이에 동의한 회원의 발언은 없음.  
    - 두 번째 꼭지 <[단독] "한국은 손해만…" 일본에도 따졌더니‥>에서도 마키자니 발언은 6회 인용하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2회 인용했음. PIF 관계자는 마키자니가 유일.
    - 세 번째 보도 <"주변국 고려 없이 강행"… 우리의 대응은?>에도 마키자니의 발언만 인용.
    - 뉴스데스크는 이날 마키자니의 발언만 모두 12차례 소개하면서 이를 PIF 전체 입장으로 보이게 했음. 마키자니는 반핵 성향의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태도국 국적과 관련이 없으며 그는 과학적 결과를 발표한 것이 아니라 참석자 개인의 의견을 냈을 뿐임.
    - PIF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낸 적이 없음.
    - PIF 회원인 호주는 IAEA의 조사 보고에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고, 뉴질랜드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문을 받고 "IAEA의 조언을 신뢰한다"고 발표.

    6. "후쿠시마 오염수를 시멘트나 콘크리트로 굳혀 고체화해서 방류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6월 30일 MBC)"
    - 전 전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혼합해 고체로 만든 뒤 일본 본토에 보관해야 한다는 오염수 방류 반대 측의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
    -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의 고체화를 통한 지하 매설은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  
    -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고체화에 대한 배출 기준도 없고,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법"이라고 지적.

    7. "'사드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니다(문재인정부)"
    - 외교부가 2017년 10월 31일 발표한 문서 '한중 관계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문'에 사드 3불이 언급돼. 3불은 중국 측이 'MD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명한 것.
    - 당시 강경화 장관은 "합의가 아니라 협의 결과"라고 국회에서 발언(2017년 11월 6일)
    - 중국과 협상했던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도 '합의'를 부인.
    - 그러나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20년 10월 22일 "양국이 2017년 10월 단계적으로 사드 문제를 처리한다는 '합의'를 달성했다"며 남 차장의 발언을 반박.
    -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2022년 8월 10일)에서 "한국 정부는 3불 1한의 정치적 선서를 정식으로 했다"고 말함.
    - 그로부터 1년 뒤인 2023년 7월 20일, '한중 간 기존 약속: 3불 합의, 2017.10월'이라고 글자의 색까지 바꿔 2019년 12월 당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국방부의 문서가 공개됨.
    - 2020년 7월 '상주기지 환경영향평가 추진계획 보고'에도 '양국이 합의한 3불 1한이 유지돼야'로 적시. '1한'은 사드 운용을 제한한다는 의미임.

    8.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2천만원, 한참 뒤 돌려받아" "두 달 지나 돌려받아"… 청탁 실패 이후 시점 주목(YTN 8월 18일)

    - YTN은 지난 18일 이동관 후보자의 청문회 당일 오후에 해당 기사를 내보냈음.
    - 이 후보자 측은 "7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줬고 민정수석실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
    -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탁 당사자가 이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판결문에도 돈을 즉시 돌려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사실도 확인해 보도할 것을 기자에게 여러 차례 요청.
    - 인사청탁 당사자의 유죄 판결문에는 "피고인들이 '이동관 수석 부인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는데 바로 돌려줘 모두 사용했다'고 했고"라고 적시돼 있음.
    - 이 후보자는 YTN 우장균 사장 등 임직원을 고소하고 5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소송 제기.

    9.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제보자가 있고 녹취록 있어 질문을 던진 것인데, 그걸 가짜뉴스라고 하면 너무 덮어씌우기다(김의겸 민주당 의원, 'SNL 코리아 - 맑눈광이 간다', 8월 19일)"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와 관련, 유감을 표명했던 김 의원이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근거를 가지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질문한 것인데, 그것까지 '허위사실이다' '가짜뉴스다' 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제게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지 10개월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결론을 안 내리고 있느냐"면서 "질질 끌 게 아니라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힘 있는 한동훈 장관이 힘 좀 써 달라"고 말하기도.
    - 여당 관계자는 "마치 법무부가 자신이 없어서 소송을 지연하는 것처럼 들리도록 시청자를 호도한 것"이라고 지적.
     
    10. "내조만 한다더니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외교부에 지시를 하고 독촉을 하는가(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8월 14일)" "김건희 여사 실버마크 표식 위해 외교부 동원(MBC, 8월 14일)"
    - 김 여사가 공식 외교활동에 사용할 트위터 계정의 실버 인증을 받기 위해 외교부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왜곡.
    - 실버마크는 계정 도용을 막기 위해 외교부와 트위터 측이 협의해 취한 조치.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부인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라니아 알 압둘라 요르단 왕비 등의 공식 계정에도 실버마크가 있음.
    - 외교부는 5월께 김 여사의 계정 도용 가능성을 우려해 실버마크 부여 여부를 트위터 한국지사에 문의했고, 트위터가 절차를 검토한 뒤 김 여사 계정에 실버마크를 붙였음.
    - MBC 제3노조는 이와 관련해 "이번 왜곡보도의 진원지가 MBC 언론노조 간부 출신 외교부 계약직 공무원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발표.

    11. "석유부국에도 '잼버리 공짜 항공권' 유치에만 급급(8월 13일, 전주MBC)"
    - 150여 참가국의 사회적 배려 대상 청소년들에게 항공편과 참가비 면제를 공평하게 지원했음.

    12. "7만원짜리 잼버리 텐트가 25만원으로 둔갑. 납품비리(SNS)"
    - 실제 매입단가는 10만원 정도이며 잼버리 텐트는 SNS 상에서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 7만원대 텐트와 구성품도 다름.

    13. "미국·유럽 쪽에서 국가소송만 40건이 들어와 있는데 국가소송에 지면 1조원 배상할 수도(SNS)"
    - 조직위 상대로 국가소송이 들어온 것은 한 건도 없음.

    14. "'밥과 두부 두 조각'이 잼버리 채식주의자 식단? 부실식단으로 조직위 예산 유용 드러났다?(SNS)"

    - 비건 식단에 두부와 밥만 제공했다며 관련 사진이 SNS로 확산되면서 '부실식단과 예산 횡령' 문제가 논란을 낳았으나 모든 식사는 뷔페식이었고, 메뉴에는 5~6가지 반찬이 나왔음. 해당 사진은 두부와 밥만 올려놓고 악의적으로 퍼트린 가짜뉴스.

    15. "대통령 경호 때문에 소지품 검사하느라 행사가 지연되고 온열환자가 발생했다?(SNS)"

    - 경호 목적의 검사는 이뤄졌으나 행사는 정상적인 시간에 진행됐음.

    16. "대통령실이 온열환자 속출에도 잼버리 개영식 강행 지시했다(SNS)"

    - 모든 행사 일정은 매일 오전 세계스카우트연맹, 세계연맹 의장, 한국스카우트연맹 등이 논의를 통해 결정. 대통령실이 여기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17.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정상회담 전날 "오늘 좀 마십시다" 건배사(7월 24일, 유튜브)

    - 친민주당 성향의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고양이뉴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3일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게시.
    - 국민의힘은 건배사 내용을 날조한 해당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7월 24일 경찰에 고발.

    18. "이동재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씨에게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협박했다(김어준, 유튜브 등)"

    - 서울동부지법은 7월 18일 이 전 기자가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김어준 씨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
    - 김어준 씨는 2020년 4월 이후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서 위와 같은 허위발언을 10여 차례 했음.

    19. "용산 어린이정원은 다이옥신 등 토양 오염 심각하며 공원을 폐쇄하고 정화부터 해야(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 8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 흥행몰이'를 위해 고의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
    - 다이옥신 우려 지역은 어린이정원 설계 과정에서부터 개방구역에서 완전히 제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공기질 모니터링을 계속 시행해 홈페이지에 공개. 현재 모니터링 결과는 모든 항목에서 '안전' 등급 평가.

    20.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고 답변(7월 25일, 유튜브 등)"

    - 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영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SNS에서 확산.
    - 이 영상은 다른 질의에 대한 김 후보자의 답변을 떼붙여 조작한 가짜뉴스.
    - 김 장관은 박 의원의 질의에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답변했음. 속기록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

    21. "조민·이준석 결혼(유튜브)"

    - 해당 영상은 <[속보]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났네요>라는 제목으로 "정치인 이준석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올해 11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펼친다는 기가 막힌 속보"라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까지 언급.
    - 영상에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이 정치인 이준석과 여태 동안 만나왔을 뿐만 아니라 이준석의 아기를 임신한 지 벌써 8개월차"라는 허위사실도 담겼다.
    - 조국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며 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