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28일 임명 예정
  • ▲ 강규형 명지대 교수. ⓒ뉴데일리
    ▲ 강규형 명지대 교수. ⓒ뉴데일리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실이 만든 '언론장악 문건'대로 KBS 이사직을 박탈당했다가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강규형 명지대 교수가 방송계로 돌아온다.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강 교수를 EBS 이사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김효재 부위원장(여권 추천)과 김현 위원(야권 추천)이 임기 만료로 퇴임함에 따라 이 위원장과 이상인 위원(여권 추천)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직후 갖는 첫 번째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EBS 이사를 포함한 공영방송 이사회 보궐이사 임명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계획.

    이 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해임된 정미정 EBS 이사의 후임으로 강 교수를 임명하고, MBC 관리·감독 해태(懈怠) 의혹 등으로 해임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강 교수는 방통위 시청자권익위원회 위원(2011~2013년)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KBS 이사로 활동했으나 2017년 12월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석연찮은 의혹으로 해임됐다. 이후 '해임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강 교수는 2021년 9월 9일 대법원으로부터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