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날 라디오서 "文 집권 7년쯤 되니 몹시 피곤" 조롱장예찬 "文 정부 집권 계속, 상상만 해도 끔찍한 공포영화"김병민 "잊히고 싶지 않는 애잔함, 안타까울 따름" 지적
  •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종현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종현 기자
    이른바 '쥴리 의혹'에서부터 트위터 '실버 버튼' 논란에 이르기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끊임없는 '가짜뉴스' 공세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탁현민, 5년 동안 나라 말아먹고 말은 많아"라며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을 23일 비판하고 나섰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7년차 운운하는 탁현민에게"라며 "만약 탁현민의 끔찍한 농담처럼 문재인 정권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면?"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막장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집값 평균 20억 돌파. 소득주도성장으로 최저임금 시급 1만 5000원, 자영업자 줄도산. 김정숙 호화관광으로 대통령 전용기 타고 단독 세계여행. 중국몽으로 한미일 대신 남북중러 협력 강화. 한미동맹 파탄으로 연합훈련 무산 및 미국 반도체 규제 직격탄. 흥청망청 재정으로 국가부채 폭증 및 연금 자원 고갈"이라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잠깐만 상상해도 나라 말아먹는 끔찍한 공포영화를 본 것 같다"라며 "의전비서관이랍시고 과학자들 들러리나 세우고, 김정숙 여사 옷값을 사비로 낸다는 거짓말이나 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자중하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옷값을 사비로 냈는데 왜 법원이 공개하라는 청와대 특활비를 숨기려고 꾸역꾸역 항소하다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하는가"라며 "하여튼 5년 동안 나라 말아먹어 민주화 이후 최초로 5년 만에 정권교체 당한 사람들이 입만 살아서 말은 많다"라고 힐난했다.

    같은 당 김병민 최고위원도 지난 22일 SNS를 통해 "잊혀지고 싶다 공언했으나, 그 어떤 전직 대통령보다 대외활동에 열을 올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을 간파했던 것이냐"며 "탁현민씨가 '문재인 정부 집권 7년차' 운운하면서 용산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탁씨는 틈만 나면 모든 사안을 정치공세로 엮어 현 정부 탓으로 돌리고, 문재인 정부 때는 문제가 없었다는 황당한 발언을 쏟아내는 건 결국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항변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키링 제작마저 시비를 걸며, 무슨 자격으로 참여하냐, 나서지 말라고 정치공세를 폈다"며 "나서지 말라는 발언은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국민 앞에 공언해 온 양산의 문 전 대통령에게 가서 탁현민씨가 건네야 할 고언이 아니냐"고 직격했다.

    또 "탁현민씨는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나홀로 인도 타지마할 방문으로 온갖 구설수에 오를 때, 의전비서관실에 근무하며 대체 무얼하고 있었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사의 행보마저도 악의적인 정치공세로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니, 잊혀지고 싶지 않은 애잔함으로 보여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앞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전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집권 7년쯤 되니 몹시 피곤하다. 모든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니 실제로 (집권 7년차라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김 여사를 향해 "김 여사 문제는 본인이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모든 국민들 앞에서 얘기했다"며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는 열쇠고리인가 에코백에도 본인이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저는 무슨 자격으로 참여한 건지 생각이 든다. 그냥 대통령의 부인일 뿐"이라며 "그 디자인은 아마 공적인 업무였을 것이고 전문 디자이너들이나 그것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