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대통령실에서 제4회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고위급 교류, 경제안보, 과학기술, 지역 및 국제정세 등 논의
  •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뉴시스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뉴시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가 23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에 4회차를 맞이하는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도 측에서 비크림 미스리(Vikram Misri)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한다.  

    양측은 고위급 교류, 경제안보, 과학기술 협력, 지역 및 국제정세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는 미국·호주·일본과 함께 '쿼드(QUAD)' 회원국이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의 핵심 파트너국이다. 특히 인도는 중국과 오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안보전략대화에서 중국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약 35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인도 북부 카슈미르 라다크의 데프상·뎀촉 지역 등에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 정상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에 중국을 지역 내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주체로 명시했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중국 문제가 의제에 오르는지 여부를 두고 "딱 찍어서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지는 않는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초점은 인도하고 뭘 할 것인지 양자관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