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8일 캠프 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위해 한미일, 한일 간 협력 증진해야"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0분 동안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 취임 후 7번째 한일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먼저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하고 올 여름 우리나라의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한일관계 정상화에 따른 양국의 속도감 있는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 발전의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고도화하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의 대응을 위해 한미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 또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의 결의 이행을 위해 한미일 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안보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분야의 협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올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해 협의 채널을 더욱 활발히 가동해 경제, 금융, 에너지, 인적교류,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일치된 의견을 나눴다.

    양 정상은 그동안 외교당국 간의 소통에 기반해 하반기 중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상을 포함한 각계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