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함전·대잠전 주임무인 아나폴리스함, 군수 적재차 기항"연합방위태세 강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교류활동 실시"
  • ▲ 미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SSN-760)이 24일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해군
    ▲ 미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SSN-760)이 24일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해군
    미국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SSN은 작전임무 중 군수 적재를 위해 한반도를 찾았다. 아나폴리스함(SSN-760)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임무로 수행하는 핵추진잠수함이다. 배수량은 6000t 내외이며, 13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SSN은 토마호크 순항유도탄을 탑재한 핵추진순항유도탄잠수함(SSGN)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탄도유도탄 20여 기가 장착된 핵추진탄도유도탄잠수함(전략핵잠수함·SSBN)처럼 전략자산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적으로 SSN은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이날 SSN의 한반도 기항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연계해 한반도를 찾은 SSBN이 출항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2월에는 같은 LA급 SSN인 스프링필드(SSN-761)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적 있다.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24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훈련은 한미 국방당국 간에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2일 오전 4시쯤부터 서해상으로 수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