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 20대 여교사 극단 선택… 온라인서 마녀사냥 횡행뜬금없이 한기호 지목, 마녀사냥식 조리돌림… 한기호 "참담하다" 입장"외손녀는 중학생,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 친손자는 두돌 지나"
  •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서이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가 없는데 어젯밤부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의원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18일 오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지자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성명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한 한 의원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모인 SNS 방에도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데 사고가 난 서이초등학교에 제 손자·손녀는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외손녀가 한 명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며 "친손자들은 큰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의원은 "(자식들을) 갑질하도록 키우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소속 20대 초반 교사가 지난 19일 학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을 담당했으며 현재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교사가 3선 국회의원을 부모로 둔 극성 학부모에게 시달렸으며, 해당 의원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마녀사냥식 소문이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