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순방' 김건희 에코백 속 물건 정체 두고 설왕설래이번엔 野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에 "에르메스 파우치" 괴담
  • ▲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왼쪽)과 사진 속 가방 안 물체를 확대한 사진(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 사진은 에르메스 Carre Pocket Long 파우치. ⓒ온라인 커뮤니티, 샤넬 홈페이지
    ▲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왼쪽)과 사진 속 가방 안 물체를 확대한 사진(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 사진은 에르메스 Carre Pocket Long 파우치. ⓒ온라인 커뮤니티, 샤넬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이 김건희 여사의 '샤넬백 의혹'을 제기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샤넬백이 아닌 에르메스 파우치다'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지난 18일 '김건희 출국 시 에코백 속 파우치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진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 여사가 들고 있는 에코백 안에 있는 한 물체를 확대한 사진을 올리며 "에르메스의 Carre Pocket Long 파우치"라며 "제 하찮은 눈썰미로는 100%입니다만, 판단은 직접 보시고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김 여사 에코백 안에 들어있는 물체 일부와 에르메스 파우치의 사진을 비교했다. 사진 속 에르메스 파우치 일부 무늬는 김 여사 에코백 안 물체의 일부와 유사한 무늬를 가졌다. 글쓴이는 파우치의 "에르메스 홈페이지 가격은 23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19일 현재 클리앙을 제외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김 여사 에코백 안에 든 물체가 에르메스 파우치라는 의혹 글이 공유되고 있다.

    김 여사 사진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에코백 안에 든 물건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진을 두고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에코백 들고 내리는 김 여사,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흘 뒤 박 부의장은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며 말을 바꿨다. 앞서 의혹을 제기했던 글은 사라졌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샤넬백 의혹과 관련 "사실이든 아니든 시민 눈에 그리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썼다가 글을 삭제했다. 민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한 매체가 글을 왜곡해 내가 '에코백에 샤넬백이 있다'고 쓴 것처럼 보도해 논란에 휩싸이기 싫어 글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가짜 뉴스가 사실이건 아니건 중요하지 않다는 말에 굉장히 놀랐다. 어떻게 보면 가짜 뉴스라는 것은 가장 피해 보는 것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될 문제가 가짜 뉴스 선전 선동은 결국 국민들한테 피해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사드 배치는 인체에 해롭고, 참외에도 어떤 전파가 흐르기 때문에 큰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 성주 농민들은 참외를 기계로 갈아엎은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리투아니아라는 나라의 큰 산업이 바로 섬유·패션"이라며 "어떻게 보면 문화 탐방의 한 일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