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흐리고 비, 수도권·강원 일부 소강 상태"충청·남부지방은 더 강한 비… 철저히 대비하라"
  • ▲ 장맛비 속 귀갓길. ⓒ뉴데일리 DB
    ▲ 장맛비 속 귀갓길. ⓒ뉴데일리 DB
    주말 내내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며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장맛비는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에서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충청·전북·경북지역은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17일 오전 9시 기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전북과 전남서해안, 경북북서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호우로 재해가 일어난 충청과 남부지방에 더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18일까지 충청·남부지방·제주에는 100~20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많게는 250mm, 제주도 산지에는 35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 집중 시간과 강도의 경우, 충청·전북·경북은 17일 오전과 18일 아침에서 밤까지 시간당 30~60mm가 쏟아진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남·경남권는 18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시간당 30~60mm가 내린다. 

    제주도는 18일 시간당 최대 80mm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 산지의 경우 100mm가 예상된다. 그외 일부 지역도 18일 시간당 80mm의 강한 비가 내린다.

    18일까지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 수도권·강원북부는 밤부터 비가 그친다. 그밖의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흐리고 비가 오다 밤부터 차차 맑아진다.

    주요 강수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7일 9시 기준 수도권에 최대 300mm, 강원특별자치도에 300mm가 내렸다. 물폭탄이 쏟아진 충청·전라·경상도에는 각각 577mm, 510mm, 488mm, 제주도에는 555mm의 비가 내렸다.

    17일 오전 9시50분 기준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춘천 23도, 강릉 26도, 청주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목포 24도, 포항 28도, 울산 28도, 대구26도, 부산 24도, 제주 30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다.

    기상청은 "13일부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하천 범람, 산사태, 하수도 역류, 저지대 침수 발생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