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이베이재팬, K-뷰티 지원 MOU 체결… 기업 발굴·육성 등오세훈, 日 진출 성공 기업과 간담회… 애로사항 듣고 정책지원 모색
  • ▲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열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이베이재팬의 서울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일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열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이베이재팬의 서울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일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일본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내 K-뷰티기업의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앞으로 일본 청년들의 구매율이 높은 유통채널에서 서울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서울기획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일본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이베이재팬(큐텐) 간 서울시 뷰티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발굴, 육성 및 일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아라이 히데키 이베이재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베이재팬(큐텐)은 라쿠텐, 야후쇼핑과 더불어 일본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등용문으로 유명한데, K-뷰티 카테고리는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 중소형 브랜드가 큐텐을 일본 진출의 첫 채널로 삼았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한국 화장품이 일본 화장품 시장 내 전체 수입 순위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양 기관이 교류를 통해 업계 종사자 간의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아라이 히데키 큐텐 본부장은 "큐텐을 비롯한 서울의 우수 중소 뷰티산업이 일본에서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뷰티산업과 중소기업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울의 매력적인 상품을 일본에 전달하는 사명감을 갖고, 양국 시장 활성화를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도 "세계 3위 규모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유망한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큐텐에 입점해 일본 소비자에게 K-뷰티 산업의 우수성과 매력을 각인시키고 오프라인 채널도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열린 K-뷰티 일본진출 성공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열린 K-뷰티 일본진출 성공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일본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 "홍보·마케팅 도움 필요"

    업무협약에 이어 오 시장은 일본 현지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주요 뷰티기업 13곳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오 시장은 현지 뷰티 기업들의 일본 진출 성공사례와 애로사항을 듣고, 뷰티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 중인 반성연 대표는 "경쟁력을 갖춘 서울의 중소 뷰티기업들도 해외 진출에는 많은 비용과 장벽이 존재한다"며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공공 측면에서 서울의 뷰티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또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상훈 이투마스 대표도 "엔저 현상과 유가 상승으로 배송 원가는 계속 증가하면서 일본 현지 중저가 브랜드나 중국과의 상품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며 "서울시와 정부에서 제품 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 많으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같은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체적으로 온·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홍보, 광고, 마케팅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서울시가 나서면 조금씩 정도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여러 의견에 대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