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호감" 21%, "전혀 호감 안 간다" 53%… "대만 호감" 60%와 대조적20~30은 83%~85%, 50~60은 67%가 "비호감"… 여성 75%, 남성 72% "비호감"
  • 우리 국민의 중국정부 비호감도가 74%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정부 비호감도는 모든 연령·지역·성별에서 호감도를 압도했다. 

    뉴데일리와 NGO저널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정부에 대해 얼마나 호감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은 결과 23%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매우 호감이 간다'는 5%, '약간 호감이 간다'는 18%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반면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74%였다. '약간 호감이 안 간다'는 21%, '전혀 호감이 안 간다'는 5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였다. 

    중국정부에 비호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성별·지역·이념을 가지리 않고 높았다.

    연령대별로 중국정부 비호감도는 30대(85%), 20대(83%), 40대(72%), 50대(67%), 60세 이상(67%)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중국정부 비호감도가 72%(호감도 25%), 여성은 75%(호감도 2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정부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제주와 인천·경기로 78%의 비율을 보이며 동률을 이뤘다. 다음으로는 서울 75%, 대전·세종·충청 72%, 광주·전라 65%, 대구·경북 64%로 집계됐다. 

    현 정부 평가 정도와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중국정부 비호감도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들에게서는 중국정부 비호감도가 86%에 달했다. 호감도는 12%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부정평가한 응답자들 중에서도 64%가 중국정부에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했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2%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잘 모른다는 응답자들 중 67%도 중국정부에 비호감을 표했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비율은 16%였다.  

    자신을 우파라고 밝힌 응답자의 80%는 중국정부에 비호감을 표시했다. 17%만이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을 좌파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중국정부를 향한 비호감도도 70%(호감도 27%)를 보였다.
  • 대만을 향한 호감도 여부도 중국정부 비호감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만에 호감이 간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70%는 중국정부에 비호감을 보였고, 27%는 호감을 표했다. 대만정부에 비호감이라는 응답자들 가운데 80%도 중국정부에 호감이 안 간다고 답했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8%였다.

    반면 중국정부와 양안관계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정부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비율은 60%를 보였다. 30%는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10%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64%), 성별로는 남성(63%),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7%)에서 대만정부 호감도가 높게 나왔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긍정평가하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70%가 대만정부에 호감을 보였고, 22%가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부정평가하는 응답자들 중에서는 53%가 호감, 36%가 비호감을 보였다. 

    자신이 우파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66%가 대만정부에 호감을, 25%가 비호감을 보였고, 좌파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54%가 호감을, 37%가 비호감을 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