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 안 돼… 우리 힘으로 안보 수호""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 보장"
  •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국민참관단 및 참석자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국민참관단 및 참석자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연합·합동 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을 참관하며 "'강군'만이 국가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개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했다.

    윤 대통령은 "승진훈련장은 1951년 미군이 최초로 조성하고 우리 군이 발전시킨 곳"이라며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훈련에 임한 한미 양국 군 장병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군통수권자로서 군을 신뢰하며 참석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올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국가급 훈련으로,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 K9자주포, 미측의 F-16 전투기,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이글 등 첨단전력 610여 대와 71개 부대 25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했다.

    한미 장병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으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5군단장(육군중장 김성민)의 보고로 시작됐으며 1부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에 이어 2부 반격작전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한미 장병의 개선 행진으로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외부 관람대로 이동해 국민에게 인사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시장에서 "강한 국군이 지키는 평화"라는 문구의 방명록을 작성한 뒤 우리 측의 K-808 차륜형 장갑차, 무인 무기 체계, 천무(다연장로켓포), 천궁(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등과 미군 측의 MLRS(다연장로켓포) 등을 관람했다.

    행사에는 국민 참관단 300명을 비롯해 2000여명이 훈련을 지켜봤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과 미8군 사령관, 미 국방부 정책차관 등이 참석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등 국방혁신위원회 민권위원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