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이번에도 무산될 듯… 檢 "조사 계획 없다"'송영길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 가는데 소환도 없어"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또다시 자진 출두한다. 다만 검찰 측은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6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두해 면담을 시도하고, 만일 불발되면 즉석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 자진 출석 조사를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지난 3일에도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 가는데도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항의한 바 있다.

    '조사 계획이 없다'는 검찰의 입장에 따라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 조사는 이번에도 무산될 전망이다.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후 추가 수사를 거친 뒤 최종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달 24일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법은 이튿날 검찰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냈다. 이들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