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2일 靑 영빈관서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과 오찬"지역에 첨단산업 문화 꽃피워야"…중앙·지방 역량 결집 강조
  •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2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와 3대 개혁을 강조했다. 지방 경제 활성화와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교육·노동·연금개혁이 필수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199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노고를 격려하며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고, 이날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단과 오찬을 함으로써 지방 4대 협의체와의 만남을 모두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거 때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지방시대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지역 스스로 특화산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구감소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워나가야 한다"며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나갈 때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에 첨단산업의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과 지방의 '원팀'과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방향도 설명했다. 교육개혁의 경우 "일률적 교육이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있는 분야마다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는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학교와 교사가 바뀌어야 하고 학교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개혁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투자유치가 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법치가 확립돼야 한다"며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노동이 산업 수요에 맞게 유연화되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최소한 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이미 시작한 연금개혁은 국민 모두의 여론을 잘 경청해 탄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대해 윤 대통령은 "과거에 우리가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던 시절로 다시 한번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지방이든 중앙이든 상관없이 더 역동적인 사회, 사람들이 몸으로 뛰면서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