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9일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10개 테마별 도보 코스 소개
  • ▲ 박보균(오른쪽 네번째)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 박보균(오른쪽 네번째)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청와대 관광가이드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9일 오전 10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산악인 엄홍길, 만화가 허영만, 편의점주 봉달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북튜버 서메리, 배구선수 박정아·배유나,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문체부 청년보좌역 최수지 등이 참석했다.

    박보균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다. 오늘 K-관광 랜드마크 킥오프를 계기로 여기 모이신 청와대 관광가이드분들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청와대 권역의 K-관광 랜드마크 선포와 함께 청와대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K-푸드, K-컬처, K-클라이밍,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10개의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경복궁, 서촌, 북촌, 박물관, 북악산 등을 비롯해 유서 깊은 맛집 등 K-관광의 매력을 보여 줄 다양한 테마와 이색적인 체험이 특징이다. 도보 관광코스 정보는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관광공사와 청와대 사랑채 누리집 등에 게시한다.
  • ▲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안).ⓒ문체부
    ▲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안).ⓒ문체부
    허영만 작가는 "청와대 인근 서촌, 북촌, 삼청동에는 오래된 수제비, 칼국수, 삼계탕은 물론 한정식까지 최고의 맛집들이 모여있다"며 "한국에 와서 뭘 먹을까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다. 여기 오면 다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엄홍길은 "도심에서 양복을 입고 있다가 바로 등산복을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는 서울이고, 청와대다. 북악산, 인왕산 등 청와대와 연계한 K-클라이밍은 외국인들에게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수진 단장은 "청와대는 K-컬처의 상상력이 펼쳐지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젊은 예술가의 창의력이 실현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K-컬처, K-콘텐츠, K-관광의 중심지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최수지 청년보좌역을 비롯한 청년 여행가, 유튜버 등 앞으로 K-관광산업을 이끌어갈 MZ세대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수지는 "청년세대는 관광에 가장 적극적인 소비자이다. 청와대 권역이 청년의 활기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10개의 관광코스를 국가별·세대별 단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주요 여행사와 상품화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 지사를 활용해 해외 현지에서 홍보하고 K-관광 로드쇼에서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내새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