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수상…"언제나 초심 잃지 않는 음악가 되겠다"
  • ▲ 피아니스트 선율.ⓒ더브릿지컴퍼니
    ▲ 피아니스트 선율.ⓒ더브릿지컴퍼니
    피아니스트 선율이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더브릿지컴퍼니에 따르면 선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제5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청중상을 받았다. 한국 연주자의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처음 개최된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매년 기타 부문과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열리고 있다. 2019년에는 2021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한 브루스 리우가 공동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대회는 3개의 라운드를 거쳐 진행된다. 선율을 포함한 3인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으며, 1위는 중국의 왕하오저우, 3위 프랑스·벨기에의 아나이스 카시에가 거머쥐었다.

    선율은 "기대한 것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서 음악을 함께 즐겨주셨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음악가가 되겠다. 앞으로 있을 한국에서의 리사이틀 무대에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율은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선발전형으로 입학해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 스콜라 칸토룸에서 올리비에 갸르동을 사사하고 있다. 

    한편, 선율의 독주회가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날 라모 '가보트와 여섯 개의 변주', 쇼팽 '피아노 소나타', 드뷔시 전주곡 제2권,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중 3개의 악장' 등 콩쿠르 프로그램을 일부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