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더탐사, 욱일기 상징이라고 모함…언론인지 의문""'일광'이 친일이면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냐"
  • ▲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가 해운대구의 한 횟집을 찾은 사진이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가 해운대구의 한 횟집을 찾은 사진이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가진 부산의 한 횟집을 두고 좌파성향의 인터넷매체가 식당의 명칭이 일본과 관련 있다고 주장하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좌파들의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 너무 역겹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좌파 괴담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그저께(6일) 저녁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대통령, 장관, 시도지사, 부산 국회의원이 회식자리를 가졌다. 제 지역구 '일광수산'이라는 횟집"이라며 "저도 참석했고 민주당 지자체장들(전남, 전북, 제주)도 참석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민언론 더탐사'는 일광이 일제가 지은 이름이고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모함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친일파이니 이 식당에서 먹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하 의원은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며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얘기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광'이란 횟집 이름과 관련, "일광이란 지명은 '일광산'에서 유래했다. 기장군에서 햇볕이 처음 와 닿는 산이란 뜻이고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광을 영어로 하면 선라이트(sunlight)이지 선라이즈((sunrise)인가. 선라이즈는 일출"이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친일몰이를 위해 초등생에게도 안 통할 영어단어 왜곡까지 하는 언론이 과연 언론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해당 매체를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8일 "민주당이 시작한 무책임한 친일몰이가 멀쩡한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좌파 괴담언론 '더탐사' 보도로 인해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구역이, 윤석열 대통령 만찬 장소인 일광횟집은 친일횟집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가는 열차를 개통하고 시승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친일열차를 개통한 친일의 괴수이냐"며 "민주당 사전에서 날일(日)자와 근본본(本)자를 지우라. 이재명(明) 대표의 이름도 '이재월(月)'로 바꾸라"고 했다.

    한편 앞서 '시민언론 더탐사' 매체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며, 현 정부 비선실세로 주장되는 건진법사에 대해선 소속이 종단이일광조계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