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4일 투표 시작… 4~5일 모바일, 6~7일 ARS 투표윤 대통령도 8일 전대 참석해 '원팀' 이루자는 화합 메시지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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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자를 가릴 당원 투표가 4일 시작됐다.국민의힘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83만9569명)은 이날부터 5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통해 자신의 표를 행사할 수 있다.모바일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참여하면 된다. '02-3679-1390' 번호로 오는 투표 문자를 수신하면 보안 문자와 본인의 인증번호(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한 뒤에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다.이후 6일부터 7일까지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선거인단은 당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고, 투표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된다.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이날 당선자가 결정되지만, 당대표 선거는 4명의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이럴 경우 오는 9일 일대일 토론 후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진행한 뒤에 12일 당대표가 최종적으로 선출된다.전당대회 주자들은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미래를 선택하는 이번 선거에 소중하고 귀중한 한 표를 영원한 당원 저 김기현에게 행사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당대표가 아니라 '당원 동지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제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안철수 당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당대표 투표가 시작됐다"며 "날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대표로 뽑으면 안 된다"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천하람 당대표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천하람 돌풍을 결선에서 민심의 태풍으로 만들어서 윤핵관이 쌓은 가짜 기득권의 성 완전히 날려버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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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일정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에서도 전당대회의 참석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도 알려졌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찬 당시 윤 대통령이 "많은 당원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원팀'을 이뤄 함께 나아가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