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논란, 이재명 부결 및 민주당 내홍으로 尹 지지율 '냉온탕''노조 대응' 호평에도… 3일 한국갤럽 조사서 尹 지지율 1%p 하락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선 40%대 재진입… 민주당 내홍 영향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냉온탕'을 오갔다. 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정순신 인사' 논란으로 소폭하락했고,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인사논란에도 40%대에 재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6.0%, 부정평가는 55.0%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 모두 각각 전주 대비 1.0%p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1.0%)이 2주 연속 가장 높았고, '공정·정의·원칙' 11.0%, '부정·부패·비리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 각각 6.0%, '외교' 5.0%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0%)에 이어 '인사'가 10.0%로 2위를 기록했다. 인사에 따른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8.0%p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 측은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2주째 '노조 대응' 관련 내용 비중이 가장 컸다"며 "이번주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 급증은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취소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갤럽 조사와는 다른 여론조사 동향도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전국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40.2%, '잘못하고 있다'는 57.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7%p 올라 1월 1주차 이후 8주 만에 다시 40%대로 진입했다. 부정평가는 1.9%p 감소했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사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나타난 '이탈표' 등 민주당의 내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이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