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 천공 바이든 방한 개입설에 "황당무계" 일축"민생 집중해야 하는데… 수사 결과 나오면 상응하는 책임 물을 것"
  •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뉴데일리DB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뉴데일리DB
    대통령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됐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천공이 마치 '바이든 방한'에 개입하였다는 황당무계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민생을 돌보고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언제까지 출처불명의 자료로 천공타령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천공은 대통령 집무실 결정 논란에 이어 미국 대통령 방한 문제에까지 개입한 것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천공의 최측근인 신모 씨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허모 회장과의 미팅 필요성을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만들어 올리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작성했다"며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천공이 윤 대통령 취임 후까지 연락하고 보고서까지 받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천공은 관저 후보지에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떠한 국정 운영에도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를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을 형사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