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온 더 비트' 앙코르 공연 포스터 및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 연극 '온 더 비트' 앙코르 공연 포스터 및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연극 '온 더 비트'가 4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을 확정했다.

    2022년 11월 한국 초연돼 지난 1월 1일 막을 내렸던 '온더 비트'(원제: Une Vie Sur Mesure)'는 5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프랑스의 배우인 쎄드릭 샤퓌가 직접 쓰고 연기한 1인극으로, 2003년 처음 선보였다. 2016년 몰리에르 1인극상에 후보로 올랐고,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는 최고의 1인극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아드리앙'이라는 소년과 드럼에 대한 이야기다. 아드리앙의 세상은 독특하다. 어느 날 일상 생활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리듬'을 발견하고, 그 발견의 순간부터 아드리앙은 리듬을 통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기호를 판독하고 해석한다.

    무대 위에는 1명의 배우와 드럼세트만 존재한다. '드럼'은 악기로서의 존재를 넘어 배우에게 말을 걸고, 함께 교감하는 당위이다. 아드리앙은 드럼을 통해 감정을 분출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윤나무와  2022년 'S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강기둥이 초연에 이어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랜 시간 드럼을 연습해온 배우들의 드럼 실력을 감상하는 것도 이 작품의 백미다. 윤나무·강기둥은 작품을 위해 2021년부터 신동훈 음악감독에게 처음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들은 110분간 '아드리앙'이 돼 무대에서 쉼 없이 드럼을 연주한다.

    초연을 함께한 민새롬 연출을 비롯해 박다솔 번역가, 김성수 음악 수퍼바이저, 신동훈 음악감독, 김종석 무대디자이너, 권지휘 음향디자이너, 이현규 조명디자이너, 도연 분장디자이너, 김남선 분장디자이너 등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