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비밀의 화원' 캐스트.ⓒ국립정동극장
    ▲ 뮤지컬 '비밀의 화원' 캐스트.ⓒ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이 창작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초연으로 선보인다.

    '비밀의 화원'은 1911년 출간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보육원 아이들의 연극 놀이를 통해 소설 속 캐릭터들을 만나는 극중극 형태로 진행된다.

    작품은 인도에서 부모에게 방치됐던 소녀 메리 레녹스가 황무지에서 친구들과 비밀의 화원을 가꾸면서 마음의 위로를 찾는 이야기이다. 작가가 영국의 그레이트 메이담에 자리 잡은 후 '메이담 홀'이라는 정원에서 치유 받은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프랑켄슈타인', '벤허', '아몬드' 등 한국 창작 뮤지컬 흥행을 이끈 작곡가 브랜든 리(이성준)의 신작이다. '유진과 유진'으로 한차례 호흡을 맞춘 김솔지 작가와 이기쁨 연출이 참여한다.

    김솔지 작가는 "모든 어른의 마음속에 있는 어린아이를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이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속 정원에 장미가 가득 피어나길 바라며 뮤지컬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1인 2역 연기로 극을 이끈다. 거침없는 성격의 '에이미' 역에 홍나현·유낙원, 예민하고 날카롭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찰리' 역에는 임진섭·정백선이 출연한다. 

    단순하지만 순수한 매력의 '비글' 역은 박선영과 그룹 DKZ 멤버인 종형이 맡는다. 어른스러우면서도 내면의 발랄함을 간직한 '데보라' 역에는 류비·박슬기가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정동극장은 2월 13일 작은 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이성준 음악감독의 피아노, 기타 연주와 함께 '비밀의 화원' 주요 넘버를 들려주고 작곡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현장에서는 참여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9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 뮤지컬 '비밀의 화원'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뮤지컬 '비밀의 화원'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