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이유는 '결단력 있어서' 43% 가장 높아… 3대 개혁은 51%가 '긍정적'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어서' 37%… 중대선거구제는 반대 50% > 찬성 37%
  • ▲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에게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에게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따른 긍정평가가 3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주 전 대비 3%p 오른 것으로,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에 안착한 것은 6월 5주차(45%) 조사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부정평가는 2%p 떨어진 5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43%로 가장 높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는 24%,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9%,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7%,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6%,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4%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7%로 가장 높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26%,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9%,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8%, '정책비전이 부족해서' 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5% 순이었다.
  • ▲ ⓒ전국지표조사(NBS)
    ▲ ⓒ전국지표조사(NBS)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도 동반상승해 4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해 41%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40%대에 들어선 것은 동 조사기관의 7월 4주차(41%) 조사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1%p 떨어진 55%였다.

    정부의 3대 개혁방향에 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3대 개혁 중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인식이 51%, 부정평가는 35%, 모름·무응답은 14%였다.

    이어 노동개혁에 관한 인식은 긍정 48%, 부정 41%, 모름·무응답 11%였고, 연금개혁의 경우 긍정평가 48%, 부정평가 43%, 모름·무응답 10%였다.

    다만 윤 대통령의 임기 내 3대 개혁이 실현 가능할지 여부를 두고는 다소 회의적 반응이 나타났다. 실현 가능 전망은 35%로, 불가능 전망 60%보다 25%p 낮았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중대선거구제에 관해서도 반대 의견이 50%로 찬성(37%)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인 8%p 앞서며 순항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p 상승한 35%, 민주당은 1%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31%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