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민주당 김병주에 '北 내통설' 제기… 野, 9일 윤리위 제소 신원식 "적만하장도 유분수… 확정적 표현 아닌 의문 제기한 것"
  •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탈북인권단체총연합회 특별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탈북인권단체총연합회 특별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정당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안보자해를 일삼다가도 그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의혹이 제기되면 설득력 있는 해명은 않고 '색깔론'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워 적반하장 역공으로 나오는 상투적인 수법이 주특기였는데 이번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번 북한 무인기 도발은 남남갈등을 유발할 목적으로 자행한 고도의 정치심리전"이라며 "이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시종일관 우리 군 대비태세 문제점 진단과 처방을 넘어서는 과도한 '안보공백' 정치 공세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 의원은 "제가 제기한 북한 내통설은 구체적 사실에 대한 확정적 표현이 아니라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이 사안은 사적 영역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 속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정당활동의 일환에서 발표한 정치적 논평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또 "저와 저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민주당 중에서 누가 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와 자질, 그리고 윤리적으로 떳떳한지, 누가 더 대한민국 안보와 국익을 위하는지는 민주당이 아닌 위대한 국민들께서 정확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가 누구를 징계하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과거 일개 시민으로서 문재인정권의 폭정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다"며 "앞으로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의 폭압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국익과 안보를 저해하는 그 어떤 세력에도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

    3성 장성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군당국보다 먼저 제기한 것을 두고 '북한 내통설'을 제기한 바 있다.

    신 의원은 당시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한의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의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공당인 민주당의 명예도 훼손했다"며 지난 9일 국회 윤리특위에 신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징계안 제출 후 "(신원식 의원이) 진솔하게 사과하면 윤리특위까지 제소하지는 않으려 했지만, 지금까지 전혀 사과하지 않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른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쏟아내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