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스 더 뮤지컬' 최초 한국 공연 포스터.ⓒ아이엠컬처
    ▲ '식스 더 뮤지컬' 최초 한국 공연 포스터.ⓒ아이엠컬처
    '식스 더 뮤지컬'이 내년 3월 10~26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초연된다. 비영어권·아시아 첫 내한공연에 이어 31일부터 한국어 공연이 연달아 진행된다.

    '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은 헨리 8세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헨리 8세는 종교 개혁 단행 등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재위 기간 동안 6번의 결혼을 거듭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기도 했다.

    그와 결혼한 여섯 왕비의 운명은 이혼-참수-사망-이혼-참수-생존으로 정리되는데 '식스'는 헨리 8세에 가려 진면목을 알 수 없었던 여섯 왕비에게 마이크를 건넨다.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왕비들은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재탄생해 역사의 경계를 넓혀나간다. 

    한자리에 모인 아라곤, 불린, 시모어, 클레페, 하워드, 파 여섯 왕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삶에 대해 노래로 이야기하고, 서로의 삶을 경청하던 이들은 이 중 헨리 8세로 인해 가장 고통받았던 한 사람이 그룹의 리드보컬이 되기로 한다.

    80분간 이어지는 콘서트 같은 무대는 여섯 왕비의 삶이 담긴 10곡의 넘버로 채워진다. '식스'는 2018년 영국 팝 차트를 강타했으며, 올해 발매된 'The SIX: LIVE ON OPENING NIGHT' 브로드웨이 앨범은 빌보드 캐스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열린 제75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음악상과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식스'는 1994년생 젊은 창작진이자 영국 케임브리지 동문인 토비 말로우와 루시 모스에 의해 탄생했다. 대학교 뮤지컬 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식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오프 웨스트엔드로 무대를 옮겼고 2018년 UK 투어를 거쳐 2019년 웨스트엔드 데뷔, 2020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식스'는 2023년 1월 중 주인공을 발표하고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