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과 300억 규모 사단급 대(對)포병탐지레이더 체계개발 사업 계약 체결새로 개발되는 탐지레이더, 표적탐지능력·생존성 향상… 육군·해병대에 20여 대 전력화
  • ▲ 12일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한 사단급대포병탐지레이더. 왼쪽이 레이더차량, 오른쪽은 운용쉘터차량. ⓒ방위사업청
    ▲ 12일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한 사단급대포병탐지레이더. 왼쪽이 레이더차량, 오른쪽은 운용쉘터차량.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12일 LIG넥스원과 300억원 규모의 사단급대포병탐지레이더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육군·해병대 노후 대포병탐지레이더(TPQ-36·37)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새로 개발되는 탐지레이더는 동시표적탐지능력 2배 증가, 탐지정확도 14% 향상, RAP(사거리연장탄) 식별 가능 등 기존 전력보다 표적탐지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개시간은 66%, 철수시간도 33% 단축됐고 원격운용거리는 10배 증가하면서 생존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지난 9월 제안서평가를 거쳐 LIG넥스원을 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계약까지 체결했다. 본 연구가 완료되면 육군·해병대에 사단급대포병탐지레이더 20여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박정은 화력사업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은 적 화포 원점을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찾아내는 사단 포병의 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군단급에 이어 성능이 우수한 대포병탐지레이더를 국산화 개발함에 따라 국방기술 발전과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