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진흥연구소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 세계 국방비 지출 총 2조1130억 달러1위는 미국으로 한 해 8010억 달러 사용… 2위는 중국 2930억 달러, 이어 인도·영국·러시아이웃나라 일본은 541억 달러로 9위… "우크라 전쟁으로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거래 확대"
  • ▲ 지난 7월 25일 경기 육군 항공사 이천기지에서 아파치 가디언 등이 투입된 훈련현장. ⓒ뉴데일리DB
    ▲ 지난 7월 25일 경기 육군 항공사 이천기지에서 아파치 가디언 등이 투입된 훈련현장. ⓒ뉴데일리DB
    지난해 우리나라 국방비가 500억 달러로, 전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발간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은 총 2조1130억 달러(약 2770조원)로, 전년(1조9810억 달러) 대비 7% 증가했다.

    1위는 단연 미국으로, 한 해 8010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 세계점유율은 무려 38%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의 국방비가 293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국방비 지출 세계점유율은 14%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인도 766억 달러, 영국 684억 달러, 러시아 659억 달러, 프랑스 566억 달러, 독일 56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556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2021년 기준 500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일본은 541억 달러로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9위였다.

    2017~2021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도 미국은 39%를 차지,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러시아가 19%, 프랑스 11%, 중국 4.6%, 독일 4.5%, 이탈리아 3.1%, 영국 2.9%, 한국 2.8% 등이었다.

    무기 수입 시장 점유율은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11%로 가장 높았고 이집트 5.7%, 호주 5.4%, 중국 4.8%, 카타르 4.6%, 한국 4.1% 등의 순이었다.

    전 세계 현역 병력은 2020년 1983만7000명에서 2021년 1960만5000명으로 1.2% 늘어났다. 아시아권의 병력이 923만1000명으로 대륙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세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

    국기연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째 우리나라 방산수출 전략 수립과 신규시장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매년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세계 방산시장 연감은 미주, 유럽 등 세계 5개 권역 30개 국가들의 국방예산, 방위산업 동향, 시장분석, 주요 획득사업과 군별 주요 무기체계 운용현황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