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서 4개 안건 처리… 軍, 9조8700억원 사업 심의·의결적 화력도발 대응 위해 130mm유도로켓-II, 155mm정밀유도포탄 연구개발사업도 추진
  • ▲ 국내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방위사업청
    ▲ 국내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방위사업청
    1960년대부터 운용된 노후화된 헬기(500MD, AH1S)를 대체하기 위해 우리 군에서 개발중인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가 연내 양산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상정된 안건 4개를 심의·의결했다.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기본계획(안) ▲155mm정밀유도포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구매계획(안)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안) 등이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5조7500억원을 투입해 소형무장헬기 LAH의 양산에 돌입한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운용헬기의 대체전력인 소형무장헬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LAH는 공중강습부대 엄호, 적 전차 격멸 등을 주 임무로 하며, 국산 공대지유도탄(AGM), 20mm 기관총, 70mm 로켓탄을 탑재했다.

    지난 2001년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2011년 탐색개발, 2019년 초도시험평가, 2020년 잠정전투용적합 판정 등을 거쳤으며, 올해 2월에는 저온에서 항공기를 장기간 노출한 후 성능이나 진동, 하중 등 항공기 기동 특성을 확인해 저온 환경에서도 비행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저온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서 이 사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일곱번째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는 방사청은 이날 양산계획안 통과 이후 계약 착수를 거쳐 오는 2024년부터는 전력화 및 야전운용시험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며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적인 항공산업의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또 항공화력 보강을 위해 3조3000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대형공격헬기2차 사업을 추진, 국외에서 대형공격헬기를 들여오기로 했다. 구매 방식은 정부 간 계약으로 결정됐으며, 기종은 아파치 헬기로 알려졌다.
  • ▲ 130mm유도로켓-II. ⓒ방위사업청
    ▲ 130mm유도로켓-II. ⓒ방위사업청
    아울러 지상에서도 적 화력도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30mm유도로켓-II 사업은 접적 해역에서 적 해안포 화력도발과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침투세력에 대응하는 무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지·대함용인 130mm유도로켓-II는 이동형 차량발사체계로 운용될 예정이다. 오는 33년까지 총사업비 약 3800억원이 투입된다.

    155mm정밀유도포탄 사업은 적 화력도발시 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 상황에서는 핵심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유도포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통해 오는 2024년부터 2036년까지 4400억원을 들여 적 핵심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유도포탄체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