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전문가 브루스 베넷 "북 미사일 25발에 7500만 달러" 추정北, 코로나 이전 1년간 중국서 수입한 전체 쌀 규모가 7000만 달러실전 땐 미사일 수십 발 한 번에 쏴야 하는데… 北 그리 위협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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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한 발에 200만~3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루 동안 총 25발을 쏜 만큼 5000만~7500만 달러를 사용한 것과 같다는 계산이다.북한이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를 베넷 연구원은 한 발에 1000만~1500만 달러 가까이 드는 중거리미사일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이날 10시간 동안 미사일 발사로 공중으로 사라진 7000만 달러는 북한이 한 달간 필요한 물품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액수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북한이 지난 8월 중국에서 수입한 물품 규모는 7154만 달러, 9월에는 9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북한에서 7000만 달러는 코로나 이전에 1년간 중국에서 수입한 전체 쌀 규모이기도 하다."북의 무더기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절박함 표시"베넷 연구원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김정은의 이러한 도발은 그가 얼마나 절박하고 긴장된 상태인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NLL을 넘어 탄착한 미사일은 "실수였을 수 있다"고 분석한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군사력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10시간이 걸렸다는 점이 그 근거다.실제로 전쟁을 가정했을 때 첫 번째 미사일 발사로 발사 지점이 드러나 우리 군에 의해 파괴되기 전까지 5~10분 내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야 하는데, 북한의 전력은 그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그(김정은)의 관심을 끈 지금이 오히려 북한을 핵무기 관련 협상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