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실행방안, 운영능력과 리더십에서 탁월한 역량" 평가교육부 장관 제청 거쳐 대통령 재가 절차 남아… 내년 2월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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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유홍림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사회과학대에서 총장이 나오는 것은 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1년 만이다.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최종적으로 유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이사회는 이사장인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과 오세정 총장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총장 선출에 발전 어젠더에 대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도입한 서울대는 이사회에서 교직원과 학생 정책평가단 투표를 통해 상위 득점을 한 유 교수와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및 공대교수에 대한 집중 면접을 진행했다.이사회는 "미래비전, 실행방안, 운영능력과 리더십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유 교수의 강점을 높이 사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유 교수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학부기초대학 설립과 2000억원 규모의 자체 연구펀드인 'SNU 연구펀드' 조성, 정부출연금 1700억원 증액(연 5500억원에서 7200억원으로 증액)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교원 기본급을 6% 인상하고 관악캠퍼스 행정관을 중심으로 소통 공간인 'SNU Commons(SNU 커먼즈)'와 'SNU 액티비티 카페'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최종 후보 선출에 이변 없었다는 평가유 교수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다. 과거 제26대 성낙인 전 총장 선출 당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오세정 후보를 1위, 성낙인·강태진 후보를 공동 2위로 선정했으나, 이사회가 이를 뒤집고 성낙인 당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해 논란이 일었다.유 후보는 1961년생으로 충북 청주시 출신이다. 청주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 학부에 입학해 동 대학에서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 미국 럿거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듬해인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장, 정치외교부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유 교수는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세정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총장에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