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통보받은 이재명…"엉뚱한 것 갖고 꼬투리잡고 적절치 않아" 불만 표시"엉뚱한 것 갖고 꼬투리" 檢 비판한 이재명 향해…김기현 "전과 4범의 변명다워"
  •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종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종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소환 통보를 두고 "먼지털이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전과 4범 이력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명답다"고 비판했다.

    "영화 '아수라'에서 봤던 범죄 혐의자가 검사 협박하고 훈계하는 모습 같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비판을 두고 "막장 영화 '아수라'에서 봤던 장면인, 범죄 혐의자가 도리어 도둑 잡는 검사에게 협박하고 훈계하는 모습을 오늘 현실 속에서 보게 되니 정말 섬뜩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검찰을 향해 "먼지털이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자신을 소환하려는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검찰은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오는 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박근혜 정부(국토교통부)가 특별법에 따라 용도 변경을 압박해 이에 응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검찰은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과정 중 사망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때 몰랐다"고 발언한 것도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과 4범 이력의 민주당 대표…전과자들, 수사나 재판 때 그런 변명한다"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비판을 두고 "공무원사칭죄, 무고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 전과 4범의 이력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명답다"며 "대부분의 전과자들이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그런 식으로 민망하고 좀스러운 변명을 하니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뚜렷한 증거가 있는 범죄 혐의로 인해 선거에서 극도로 불리하게 되자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은 입장이라면, 납득할 만한 반증을 제시하면서 정중하게 해명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에 따라 조사를 받으라는 검찰과 국민을 상대로 '전쟁' 운운하며 '탄압'이라고 협박하는 것은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지 현실 정치판에서 나올 장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판이 아수라처럼 조폭스러워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자행돼온 위선과 거짓에 신물을 느낀 국민들께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계신다"라며 "'개딸심'은 민심을 이길 수 없다. 그 어떤 방탄조끼도 진실의 힘을 막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검찰도 더 이상 미적거리며 직무유기하지 말고 엄정한 수사로 공정한 법집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 유권무죄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李, 까도 까도 비리 혐의 계속 나와…검찰, 더 이상 미적거리지 말아야"


    김기현 의원은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까도 까도 비리 혐의가 계속 나오는 '까도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전과 4범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도 모자라 '까도비'를 제1야당 대표로 선출한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실을 밝힐 판도라의 상자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 대표의 적은 이재명 본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