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北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李, 윤석열 당선에 헌신했지만 쫓겨나""윤석열 패거리, '애송이 대표' 제거에 뜻모아… 다음번 사냥개 누구? 김기현?"김기현 "北, 민생부터 해결해야… 北 정권 개혁 가능하다면 사냥개 문제 없어"
  •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토사구팽' 상황에 놓였다고 조롱하며 다음 타자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자, 김 의원이 "북한 개혁을 위해선 언제든 사냥개가 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우리민족끼리는 22일 '옛 성구를 떠올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가마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있다"며 "지금 이 성구를 떠올리는 이유는 이전 괴뢰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의 처지가 역사 속 신하의 결말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만 해도 '이준석 신드롬'이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젊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쳐 왔고 올해에 들어와 진행된 두 차례의 선거 때에는 극성스레 뛰어다니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지지를 구걸하며 윤석열 역도의 당선에 헌신해왔다"며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성접대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6개월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 처벌을 받고 당대표직에서 쫓겨나는 것과 같은 비참한 운명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주민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이준석을 돌격대로 내세워 두 차례의 선거를 치른 후 윤석열 패거리들은 제 볼장을 다 봤으니 거추장스럽고 이용가치를 상실한 '애송이 대표'를 제거할 때가 됐다고 본 것"이라고 주장한 이 매체는 "괴뢰 '국민의힘'과 같은 이전투구장에서 제2의 이준석, 가마 안에 들어갈 다음번 사냥개는 누구겠냐"며 "안철수인가 권성동인가 아니면 김기현?"이라고 반문했다. 

    북한 매체에 의해 버려진 사냥개에 비유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한 민생 문제와 개혁 필요성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우리민족끼리'에서 저 김기현을 '사냥개'로 비유했다"고 운을 떼며 "남 얘기하지 전에 김정은 정권은 제발 북한 주민들 먹고사는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냥개가 돼 북한 정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사냥개가 돼 드리겠다"고 응수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