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후보자, 수사 외에도 검찰업무 전반에 능통""한기정 공정위원장후보자, 시장주의 경제원칙 존중하는 법학자""교육부장관후보자와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는 아직 검증 단계"
  • ▲ (왼쪽부터) 윤석열정부 공정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과 검찰총장 후보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연합뉴스
    ▲ (왼쪽부터) 윤석열정부 공정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과 검찰총장 후보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공정거래위원장후보자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검찰총장후보자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각각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실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제4대 보험연구원장, 서울대 금융법센터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가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분야의 전문성까지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의 경우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검찰총장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를 두고 "수사 외에도 검찰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현재 대검 차장검사 및 검찰총장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어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 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 집행이라는 윤석열정부의 법무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대검 청사를 나서며 총장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검찰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이 후보자는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 가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윤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밖에서 염려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로, 검찰 구성원 모두 중립성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교육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는 아직 검증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실장은 "이른 시일 안으로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