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82년생 김지영' 캐릭터 포스터.ⓒ스포트라이트
    ▲ 연극 '82년생 김지영' 캐릭터 포스터.ⓒ스포트라이트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초연 무대를 빛낼 캐스팅을 공개했다.

    '82년 김지영'은 2016년 발간돼 국내에서만 130만부 넘게 판매되고 미국, 일본 등 해외 30개국에 판권을 수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9년 개봉한 영화도 국내 관객 367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는 "평범한 순간,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일상의 찰나에 묻어나는 우울과 슬픔에 공감해 무대화를 결심하게 됐다. 2017년 7월 판권을 계약하고 무대 공연으로서 '82년생 김지영'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태어나면서부터 공공연한 차별 속에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원치 않게 경력이 단절된 채 고단한 오늘을 반복하고 있는 '김지영' 역에는 소유진·임혜영·박란주가 출연한다.

    어느 날,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지영을 위해 그녀의 삶을 되짚어 나가며 원인을 찾으려 애쓰는 평범한 남편 '정대현' 역은 김승대와 김동호가 이름을 올렸다.
  • ▲ 연극 '82년생 김지영' 프로필(왼쪽 상단부터홍성춘·권태건·도율희·안솔지·김원목·장두환).ⓒ스포트라이트
    ▲ 연극 '82년생 김지영' 프로필(왼쪽 상단부터홍성춘·권태건·도율희·안솔지·김원목·장두환).ⓒ스포트라이트
    연극은 원작의 수많은 등장 인물들을 중년 여성, 중년 남성, 젊은 여성, 젊은 남성으로 나눠 각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멀티롤 형태로 각색됐다. 김지영과 정대현을 제외한 모든 캐스팅은 메인 역할과 외에 다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지영의 어미니 '오미숙' 역에 송영숙·최정화, 김지영의 아버지 '김현식' 역에 홍성춘·권태건, 김지영의 언니 '김은영' 역에 도율희·안솔지, 김지영의 회사 동료인 '최재욱' 역에는 김원목·장두환이 분한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국립극단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으로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을 받은 안경모 연출과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가람 작가가 공동작업을 맡는다.

    정유란 프로듀서는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 보편적인 여성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많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 남편의 육아 휴직 에피소드를 보다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해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과 콘셉트를 통해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7일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