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20대 女 사망… 20대 남성 A씨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혐의 인정하고 자백… 경찰, A씨 상대로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 ▲ 인하대 전경. ⓒ연합뉴스
    ▲ 인하대 전경. ⓒ연합뉴스
    인하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여대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이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 대학의 재학생인 20대 남성 A씨가 강간치사 혐의로 15일 긴급체포됐다. A씨는 B씨를 성폭행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A씨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가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밀어 떨어뜨렸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까지 술을 같이 마셨다. 범행 당시에 해당 학교 건물에는 이들 외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전날 계절학기 수업의 대면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를 찾았고, A씨는 오후 2시께, B씨는 오후7시50분께 각각 시험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한 이후 A씨가 스스로 연락해오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혐의가 확인되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3시50분쯤경 인하대 캠퍼스에 20대 여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옷이 벗겨져 있는 상태로 머리와 입, 귀 등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어 긴급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이송됐지만 오전 7시경 결국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B씨의 사인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나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