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지명김경수 구상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 출신 방문규… 국조실장 내정주UN 대사 황준국·주중 대사 정재호·주일 대사 윤덕민·주러 장호진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닌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닌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새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장관급)에 김주현(64)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후보자 지명을 비롯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유엔·일본·중국·러시아대사, 대통령실 비서관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두루 거친 '금융통'으로 알려졌다.

    주유엔대사에는 황준국(62) 전 주영국대사, 주일본대사에는 윤덕민(63)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국대사 정재호(62)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주러시아대사에는 장호진(61) 한국해양대 석좌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앞서 주미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정부의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황 전 대사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장 지명자는 이명박정부 말기 청와대 외교비서관, 윤 지명자는 박근혜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바 있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에는 유병채(53)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시민사회수석실의 국민제안비서관에는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장이 임명됐다. 허 소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행정부실장을 맡았으며, 이회창 전 총재가 이끈 자유선진당에서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방문규(60)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방 행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복지 지출 증가와 제도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4만9000달러를 달성한다는 등의 내용이 골자인 장기 국가발전계획 '비전 2030'을 기획 및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근혜정부에서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다만 방 행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7월,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구성한 경남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됐으며, 이듬해인 2019년 10월부터 기재부 산하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발탁됐다.

    앞서 국조실장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임명이 유력했으나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행에 관여하는 등 청와대 경제수석 이력 등으로 논란이 일면서 자진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