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김은혜 vs 김동연 0.6%p 차로 접전JTBC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49.6% vs 김동연 48.5%… 1.1%p 차 박빙
  •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6·1지방선거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가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JTBC에서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1일 오후 7시30분 보도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각각 49.4%, 48.8%를 기록했다. 격차는 0.6%p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발표된 JTBC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를 기록하며 1.1%p 차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조사 모두 두 후보의 예상 특표율이 1%p 내외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p 내외로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자 김은혜 후보 상황실에서는 모두 일어나 김은혜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아직 김은혜 후보 측의 공식 반응은 전해지지 않는 상황이다. 김은혜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고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때 캠프를 찾을 예정이다.

    김은혜 후보는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오랜 휴지기를 거쳐 2020년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까지 지내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이번 경기도지사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 만큼 김은혜 후보가 당선되면 경기도정의 판이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달 19일 도정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잃어버린 경기도정 4년을 회복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접전은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출마로 보수 진영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거 전까지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기에 보수 진영에서의 단일화 목소리도 나왔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초접전의 결과가 드러난 만큼, 개표 상황은 예측 불허의 상태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