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 "전교조와 싸워본 유일한 후보는 조전혁""전국 중도보수 대표 교육감후보들과 반전교조 전선 구축… 6월1일은 전교조 심판의 날"
  •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 후보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가 추대한 중도우파 서울교육감 후보다. ⓒ강민석 기자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 후보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가 추대한 중도우파 서울교육감 후보다. ⓒ강민석 기자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가 추대한 조전혁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후보가 이번 교육감선거를 "전교조와의 전면전"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지방선거일을 이틀 앞둔 30일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호소문에서 "이번 교육감선거는 지난 30여 년간 아이들의 미래를 볼모로 쌓은 이념의 토대 위에 국가 최대 권력집단으로 성장한 전교조와의 전면전이 될 것"이라며 "서울교육감선거는 전교조와의 전면전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전교조, 지난 30년간 아이 미래 볼모로 최대 권력집단화"

    "전교조를 가장 잘 알고, 전교조와 싸워 이겨본 후보는 오직 조전혁밖에 없다"고 강조한 조 후보는 "더이상 서울시 교육을 전교조가 만든 이념의 지옥 속에 방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 후보는 "지난 10년 우리 아이들을 이념의 사지로 몰아넣었던 것은 단순 전교조의 교육만이 아닌 이를 막지 못한 어른들의 무관심과 교육자들의 무능력임을 고백한다"면서 "백척간두에 선 이 나라의 교육은 더이상 뒤로 물러설 곳 없는 낭떠러지 위에 서 있다"고 개탄했다.

    "2010년 학부모와 학생의 알 권리를 위해 세상에 전교조의 명단을 공개하고, 16억원을 배상해야 했다"고 밝힌 조 후보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모두 다 이를 말렸지만, 저는 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졌던 애국열사들의 자세를 본받아 정의를 실천했다"고 스스로 추켜세웠다.

    "명단공개투쟁으로 전교조 회원 2만 명 탈퇴"

    조 후보는 명단공개투쟁 성과로 전교조 회원 2만 명 탈퇴를 이끌어낸 것과, 자신이 낸 16억원 배상금이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내세우면서 "모두가 말렸던 싸움에서 이긴 것은 결국 조전혁"이라고 강조했다. 

    중도보수를 자처하는 서울교육감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자신을 반(反) 전교조 투사로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전국의 중도보수 대표 교육감후보들이 조전혁과 함께 손을 맞잡고 반전교조 전선을 구축했다"며 ""이번 6월1일 교육감선거가 전교조 심판의 날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교조는 "전교조교육 아웃"이라는 조 후보의 선거 구호가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조 후보를 비롯해 임태희 경기교육감후보 등 10명의 중도보수 교육감후보를 지난 24일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