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동·가족 뮤지컬 상위 BEST 3.ⓒ인터파크
    ▲ 아동·가족 뮤지컬 상위 BEST 3.ⓒ인터파크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은 '알사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가 분석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아동·가족 뮤지컬은 2021년 공연된 전체 뮤지컬 편수 중 61.6%에 해당하는 855편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며, 세부 장르 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금액 면에서도 2021년 전체 뮤지컬 중 9.2%의 비중을 보였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관람한 아동·가족 뮤지컬 1위는 '알사탕'으로 집계됐다. 2위는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 '장수탕 선녀님', 3위는 뮤지컬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기록했다.

    '장수탕 선녀님'과 '알사탕'은 다른 기간에 다른 극장에서 각각 열린 작품들이 4위~5위로 나란히 올라 지난해 미취학 어린이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연간 랭킹 10위 이내에 오른 작품에는 '산타와 빈 양말', '아이스크림 왕국의 뽀로로와 친구들',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엄마의 꿈을 지켜라', 앤서니 브라운의 '신비한 놀이터'까지 다양한 공연이 인기를 얻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일까지 판매된 현황에 따르면 2022년은 1위가 '장수탕 선녀님'으로 변경됐을 뿐, 3위까지의 공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상위권을 지켰다. 이어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가족뮤지컬 '슈퍼클로젯' 등이 누적 판매량 상위권에 올라 있다.

    사랑받는 아동·가족극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띈다. 캐릭터가 아이들이 동화나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으로 먼저 접한 이미 익숙하다는 점을 꼽을 꼽을 수 있다. '장수탕 선녀님'과 '알사탕'은 유아들의 필독서처럼 읽히는 백희나 동화 작가의 동명의 동화책으로 스토리가 친숙하다.

    조금만 흥미가 떨어져도 집중력을 잃는 아이들의 특성상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이 어떤 자리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가까운 무대의 장점을 활용하기 좋은 300석 미만의 중소극장이나 전용관을 선호한다. 배우 캐스팅이 공연의 흥행 여부와 밀접한 일반 뮤지컬과 달리 배우의 인지도보다는 연기력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이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인터파크에서는 뮤지컬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아동극 '엄마 이야기'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5일~8일 총 5회차만 공연된다.

    샌드아트와 그림자 연출이 아름다운 동화처럼 펼쳐지는 연극 '에스메의 여름'은 5월 13~14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