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26일 오전 이주호 만나 재단일화 큰 틀에서 합의"27일 오전 서울프란치스코교육회관서 공동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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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박선영 예비후보와 이주호 예비후보가 26일 회동하고 중도우파 서울시교육감후보 재단일화와 관련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7일 이 예비후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박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이 예비후보를 만나 재단일화 방법과 일정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서울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보수 단일후보 선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박선영 "난립한 보수 교육감후보 다 모아 공정하게 재단일화""대한민국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금처럼 난립한 교육감후보들을 모두 모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단일화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박 예비후보는 "새 국면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이 리셋 되고 미래의 희망을 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좌파진영에서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도우파 진영에서는 단일화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30일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가 조전혁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지만, 당초 교추협 틀 안에서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던 조영달 예비후보와 박선영 예비후보가 중도에 이탈하면서 여전히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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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추협, 지난달 30일 조전혁 단일후보로 선출… 박선영·조영달 "부정 경선"당시 교추협 발표에 따르면, 조전혁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60%, 선출인단투표 40%'를 합산한 결과 백분율 종합점수 기준 42.93점을 얻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단일후보 수락연설에서 "마음이 참 무겁다. 약속했던 5명의 후보가 모두 함께 있었더라면 이 자리가 훨씬 좋지 않았겠나"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이후 교추협 운영위원 일부가 조영달·박선영 두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우파 후보 단일화는 소송전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박소영·박성현 두 운영위원은 조영달 예비후보와 박선영 예비후보를 각각 지난 14일과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소하면서 "조영달 예비후보, 박선영 예비후보의 언행이 자유공화국의 기초인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비방"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두 예비후보가 모두 선출인단투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 허위이며,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무고죄가 두렵지 않은가. 선거를 진흙탕으로 몰고 간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고, 박선영 예비후보 측은 재단일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게다가 교추협 원로 격이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마저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반드시 재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에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 전 장관의 출마와 관련 "심판이 선수로 뛰겠다는 것"이라며 "이 전 장관은 교추협 결성의 핵심 멤버이자 교추협 반쪽 단일화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의 공동 기자회견은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프란치스코교육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