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18일 서울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서 '서울교육감 우파 후보 재단일화론' 일축"박선영·조영달·이주호 모두 명분 없어… 교추협 선거 시스템 일부 문제, 이미 다 얘기됐던 것""8년 조희연 치하에서 서울교육 완전히 망가져… 학력격차 심해져 교육 비상사태 상황"
  •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캠프 제공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캠프 제공
    조전혁 서울시교육감예비후보가 일각에서 벌어지는 중도우파 교육감후보 재단일화 움직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달 30일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며 교추협에서 이탈한 것은 '명분이 없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재단일화는 불의와 타협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선영 전혁 예비후보는 이날 재단일화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재단일화 좋다. 그런데 명분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조전혁 "이주호 출마하면서 선거판 더 혼탁해져"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교추협 핵심 멤버였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이 출마하면서 박선영 전 의원까지 다시 출전한다고 하는 등 판이 혼탁해졌다"고 설명한 조 예비후보는 "조영달 후보만 정리되면 단일화로 갈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더 혼탁해진 것"이라고 개탄했다.

    현재 중도우파 진영에서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조전혁 후보를 포함해 조영달·박선영·이주호 후보 등 명망 있는 인사만 4명에 달한다. 

    "지금 판이 혼탁해진 게 떼쓰는 것 때문"이라고 전제한 조전혁 예비후보는 "룰을 어긴 사람들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혼란스럽게 하면서 재단일화하자고 한다. 이것을 받아 주면 대한민국 미래로 봤을 때 맞지 않다"고 다른 후보들을 비판했다. 

    박선영 예비후보 측이 '부정 선출인단'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조전혁 예비후보는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분이 선출인단에 가입하는 일이 있더라도 선의를 믿자고 후보들이 합의를 한 이야기"라며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는 걸 모든 후보가 다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박선영·조영달·이주호 향해 "모두 명분 없다"… "재단일화는 불의한 것"

    교추협을 일찌감치 이탈한 조영달 예비후보와 관련해서도 "교추협 선거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다. 조영달의 탈퇴 명분은 허위"라고 반박한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주호 예비후보와 관련해서도 "감독이 참전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그 세 분들과 제가 재단일화를 한다? 저는 그런 불의를 참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전혁 예비후보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8년간 조희연 교육감 치하에서 서울교육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서울시민들이 똑똑히 목도하였다"고 지적한 조전혁 예비후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반적인 학력 하락, 그리고 점점 심해지고 있는 학력 격차"라며 "이것은 교육 비상사태다.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 소외지역부터 능력 있는 교사들을 집중투입해 점점 벌어지는 학력 약화와 학력 격차 문제부터 시급하게 치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고 폐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조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 기준 등을 마음대로 바꿨다. 그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학교 하나를 만드는 데 수백억원이 들어가고, 학교를 오래 운영한다는 약속을 전제로 학교를 설립한다. 교육감이 마음대로 뒤집는 것은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