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연출·이양구 작가 협업, 5월 10~28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공연
  • ▲ 연극 '당선자 없음' 단체사진.ⓒ두산아트센터
    ▲ 연극 '당선자 없음' 단체사진.ⓒ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연극 '당선자 없음'이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문학적·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공정(Fairness)'이다.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강연 8회, 공연 3편, 전시 1편을 선보인다.

    '당선자 없음'은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19년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에서 작가·연출로 만났던 이연주·이양구가 이번엔 연출·작가로 협업했다.

    제헌헌법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받은 박 피디는 라 작가와 함께 1948년 5월 10일 남한 단독 선거로 구성된 제헌국회가 대한민국 정부를 선포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박 피디와 라 작가는 헌법을 최초로 만든 사람들이 지금의 한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한다.

    이양구 작가는 속기록을 비롯한 제헌헌법 관련 각종 문헌,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 관계된 회고록, 평전 등 비공식적 역사 자료 등을 참고해 '당선자 없음'을 집필했다.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의회 바깥에서 진행된 헌법 제정 과정의 이면도 보여준다.

    공정한 사회를 위해 만들어진 제헌헌법이 오늘을 사는 우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연극을 통해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정의' 혹은 '공정'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최초의 사회계약 과정을 통해서 오래전 '합의'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연극 '당선자 없음'은 5월 13~15일 3회차를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공연으로 진행한다. 배리어 프리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은 수어 통역, 음성 해설, 한글 자막을 제공받을 수 있다.
  • ▲ 연극 '당선자 없음'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연극 '당선자 없음' 포스터.ⓒ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