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다음은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저 이정현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도지사에 출마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남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7년간 전남 정치는 경쟁이 없었습니다. 한쪽만의 시간이었습니다. 4년을 다시 맡긴다 해도 특별히 나아질 것 같은 희망이 안 보인다고 합니다. 변함없이 힘들다면 한 번 바꾸자는 여론이 있습니다.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전남 도지사가 되면 전남 도민의 마음 속 희망의 해가 동쪽에서도 뜨고 서쪽에서도 뜨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서부권의 잠재력과 전남 동부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융합시켜서 전남을 4차 산업 수도(首都)로 자리매김 시키겠습니다. 새 정부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국민통합은 호남에 신산업 햇볕정책을 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라남도는 도민들의 의지와 다르게 정치적인 지역으로 내몰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본질은, 중앙집권적 정치가 도민들의 삶은 팽개쳐 두고 정치적으로 옥죄고 발목을 잡아 오늘의 전남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이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전남을 삶의 전남으로 바꾸어 놓겠습니다.

    사실 전남에서 탈정치보다 더 시급한 것은 탈이념입니다도대체 전남의 미래가 보수여야 할까요? 진보여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좌파가 되어야 합니까? 우파가 되어야 합니까?둘 다이고 둘과 다르고 둘을 넘어서는 Catch all 전남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 이정현은 포탈(4脫)선거를 약속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젊은 유권자들에게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이념과 정당에 휘둘리지 않는 탈정치, 가장 선거비용을 적게 쓰는 탈 돈 선거, 무책임한 약속을 하지 않는 탈 거짓 공약, 그리고 선거 후 서로에게 갈등과 반목을 남기지 않도록 말 한마디라도 조심하는 탈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