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부상 제대군인'에 대한 합당한 대우와 보상, 신속한 사회 복귀 지원25일 '서해수호의 날', 마포에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 개소
  • ▲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군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서울도서관에서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군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서울도서관에서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군 복무 중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부상제대군인이 합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신속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체계적인 종합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6월 오세훈 시장과 하재헌 선수, 이주은 대위 등 부상 제대군인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으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군 복무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전역하는 군인은 연평균 1천여 명에 달한다. 국가보훈처에서 국가유공자 등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사고 인과관계 파악부터 서류 준비까지 개인이 홀로 준비해야 해 어려움이 있고 심사기준도 엄격하다. 선정까지 6~12개월가량 장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또 등급판정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도 비용 등 부담이 따른다. 

    서울시, 군복무 중 부상당한 청년들 '종합지원' 나서

    서울시는 이같은 어려움을 덜기 위해 부상 제대군인 청년 종합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국 최초의 전용공간인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마포구에 개소한다. 

    '원스톱 상담창구'엔 전문 상담‧지원 인력들이 배치돼 군 보상금 신청이나 국가유공자 등록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국가유공자나 보훈보상대상자 선정결과나 등급판정에 불만이 있는 경우 등 법률적 애로가 있는 경우엔 변호사의 무료 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

    '원스톱 상담창구'에선 서울시의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연계해 심리재활과 일자리를 통한 자립도 지원한다. '청년인턴 직무캠프' 등 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추진할 때는 청년 국가유공자를 우대하여 선발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올 하반기 '(가칭)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에 기념공간도 조성한다. 

    오세훈 시장은 24일 오후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상금 신청 및 유공자 등록절차 안내… 심리재활·자립 지원도

    오 시장은 "작년 6월 청년유공자들과 만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젊은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올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청년부상 제대군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청년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부상 제대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