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감시단, 황보승희 의원‥ '불공정방송 백일간의 기록' 토론회 개최"역대 어느 정권보다 공영방송 '친여편향' 보도 多…구조적 개선 시급"
  • 제20대 대통령선거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이하 '국민감시단')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황보승희 의원과 공동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발생한 불공정 방송 사례의 심각성을 공유, 공영언론의 바람직한 변화를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영언론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5대 공영방송사(KBS·MBC·연합뉴스TV·YTN·TBS)의 불공정 사례를 발표하는 실태 보고에 이어 '한국 공영언론 어떻게 변화해야 하나?'를 주제로 6명의 전문가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1부 시간에는 정철웅 KBS 직원연대 정책간사가 양대 공영방송사(KBS·MBC)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발표하고, 이홍렬 전 YTN 상무와 최종원 대학생 모니터단 단장이 각각 YTN·연합뉴스TV와 TBS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2부 시간에는 △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홍렬 전 YTN 상무 △홍세욱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 법률지원단장 △정철웅 KBS 직원연대 정책간사 △황승경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단장 △최종원 대학생 모니터단 단장 등이 참석해 국내 공영방송의 미래를 모색해 보는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최철호 국민감시단 운영위원장은 "과거 정권에서 벌어졌던 친정권 편파방송이 이번 선거 기간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며 "이번 대선 기간에 발생한 불공정 방송은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고 노골적이었다는 점에서 공영방송사의 구조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24개 방송사 관련 조직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감시단은 41명의 모니터 인력(기자·PD·대학생 등)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약 100일 간에 걸쳐 5대 공영방송사의 주요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300여건의 불공정 방송 사례를 적발해 선관위 및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