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포스터.ⓒ 두산아트센터
    ▲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포스터.ⓒ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2'가 4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 '공정'을 주제로 강연 8회, 전시 1편, 공연 3편을 선보인다.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까지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우리 사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사회의 구성 원리와 기본 정신은 '법 앞에 평등'이고 그것은 '공정'을 기초로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공정의 기준을 두고 점차 갈등이 첨예해지고 사회가 나눠 대립하고 있다. 올해 '두산인문극장'은 세대·성별·인종 등 근본적인 다름을 어떻게 '공정'으로 포용하고, '공정'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강연은 총 8회에 걸쳐 경제학, 정치학, 언론학, 역사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정에 대해 살펴본다. 최정규 경제학자, 김호 역사학자, 천관율 얼룩소(alookso) 에디터, 송지우 정치외교학 교수, 김학진 심리학자, 임소연 과학기술학자, 김정희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김원영 변호사가 강사로 나선다.

    전시 'Skyline Forms On Earthline'은 '공정'에 대한 김민정·문서진·최태윤·황예지 작가의 시선과 고민, 제안을 담는다. 전시는 공정의 가능성이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에 주목했다. 각자 다른 처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인'에 대해 생각하고 '다름을 인정함'으로부터 생겨날 가능성을 탐구한다.

    공연 3편은 연극 '당선자 없음', '웰킨', '편입생'으로 구성했다. '당선자 없음'은 최초의 제헌헌법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작가 이양구와 연출가 이연주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웰킨'은 '차이메리카'로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신작이다. 나이, 출신, 인종, 계급이 다른 12명이 여성들이 한 사건의 배심원으로 모여 노동, 계급, 종교, 법, 성별 등의 공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논쟁한다.

    미국 극작가 루시 서버의 '편입생'(윤혜숙 연출)은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재능이 있음에도 빈곤한 환경 때문에 학업에 매진할 수 없었던 두 학생이 명문대 편입 면접을 앞두고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강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참여 가능하며,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